이상적인 동공 위치 찾아 미와 기능 모두 만족한 일상 보내자

레트로 무드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그 범위가 다양한 카테고리로 넓어졌다. 트렌드의 대표적인 지표인 패션, 그중에서도 아이웨어는 어느 때보다 다양한 프레임의 디자인이 넘쳐나고 있다.

레트로 무드를 잘 표현할 수 있는 프레임의 대표적인 특징 중 하나는 얼굴 절반을 가릴 듯한 오버사이즈. 부모님 세대에서 볼 법한 디자인이 오히려 세련돼 보이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 오버사이즈한 안경테는 안건강에 좋지 않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 때에는 더욱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안경은 패션 아이템이기 이전에 시력 교정 장치의 역할이 크다. 시력 교정을 위해 안경테에 도수 렌즈를 결합하는데 이때 도수가 정확하게 반영되는 부분이 바로 렌즈의 중앙이다. 주변으로 갈수록 굴절 위치가 바뀌면서 선명하게 보이지 않는다.

문제는 오버사이즈의 안경테에 도수 렌즈를 결합해 착용하는 경우 얼굴형에 맞지 않아 흘러내리면서 동공이 렌즈 중앙을 벗어나 주변에 가깝게 위치하게 된다는 점이다. 동공 위치가 정확하지 않다 보니 선명도는 떨어지고 자연스럽게 눈의 피로도가 높아져 심한 경우 어지러움까지 유발하기도 한다.

그럼 미와 기능을 둘 다 잡을 수 있는 최적의 동공 위치는 어디일까. 전문가들은 최적의 동공 위치는 렌즈 상하 및 좌우를 1:1.6 비율로 나눈 그 중심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설명한다. 도수 렌즈에 가장 이상적으로 동공을 위치시키기 위해서는 좌우 동공 간 중심거리인 PD(Pupillary Distance)를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가 안경사를 찾아야 하는 이유인 것이다.

유행에 따른 안경테를 막연하게 좇기보다 자기 얼굴에 맞는 정확한 사이즈의 안경테를 선택해 보기에도 좋고 편안한 일상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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